“차량 소프트웨어 혁신”…LG전자, 에스디버스 합류→전장 경쟁 심화
LG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에스디버스’에 정식 합류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LG전자는 23일, 제너럴모터스와 마그나, 위프로 등 세계적 완성차·부품사들이 주도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에스디버스 생태계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 접점을 넓히고, 차세대 전장사업 경쟁력을 심화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내비쳤다.
에스디버스는 완성차업체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모두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통합·호환 및 보안성과 운전자 경험 혁신을 도모하는 최초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합류를 계기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LG 알파웨어’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설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웹OS 기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운전자 안전을 위한 인캐빈 센싱, 대용량 데이터 수집을 뒷받침하는 텔레매틱스 등 SDV 토털 설루션 라인업의 통합이 산업 경쟁의 중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3년 기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기관에 따르면 2030년 1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집계됐다.

프라샨트 굴라티 에스디버스 CEO는 LG전자의 광범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에스디버스 전체 가치 사슬에 전략적 시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한 고객과 협력사 혁신 가속화, 궁극적으로 업계 경쟁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는 글로벌 SDV 트렌드에 부합한 오픈플랫폼 협력 방안이 향후 공급망 재편과 신차개발 속도의 관점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의 에스디버스 합류가 전장 산업의 신질서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배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