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 12년 여정의 무게”…솔직한 고백→보컬 어벤져스 새 출발 예고

따스한 공기 속에서 유성은의 한 해는 늘 특별했다. 데뷔 12주년을 맞은 순간, 음악 앞에서 겸손해진 유성은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돌이켜보는 시간을 지나 다시 미래로 향했다. 때로는 채워지지 않은 것 같은 현실에 다가가는 속도, 그럼에도 놓지 않는 희망을 그녀의 노래와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유성은은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성장해 있을 줄 알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깊은 소감을 남겼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담백한 고백과 함께 한계 없는 도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유성은의 메시지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2012년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TOP4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던 유성은은, ‘Be OK’로 정식 데뷔한 뒤 ‘이대로 멈춰’, ‘U’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소울풀한 목소리와 개성 넘치는 감성으로 매 무대마다 특별한 존재감을 증명했던 그녀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싱어 VS’, ‘노래의 탄생’, ‘복면가왕’, ‘로또싱어’ 등을 통해서도 변신을 거듭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신곡 ‘U’에서는 재즈의 곡선과 소울의 깊이가 어우러진 편곡을 선보이며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결을 보여줬다. 발라드, 재즈, 알앤비를 넘나들며 ‘음색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품에 안고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음악적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무엇보다 의미 깊은 변화는 그룹 손이지유의 본격적인 출범이다. 손승연, 이예준, 지세희와 함께 뭉친 유성은은 네 사람만의 보컬 시너지를 예고했으며, 이들은 과거 한 차례 프로젝트로 결성된 이후 다시 모여 ‘보컬 어벤져스’다운 압도적인 음색을 펼칠 예정이다. 임창정, 코요태, 송가인 등과 한 식구가 된 소속사에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며, 솔로와 그룹의 조화를 통해 음악적 도전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유성은은 올해 하반기 신곡 발매 준비를 하고 있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손이지유 멤버로서 펼쳐질 새로운 무대 또한 이목을 끈다. 따스하고 깊이 있는 유성은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어떻게 세상을 울릴지, 그녀의 12년 동안 쉼 없이 빚어온 진심과 변화가 또 어떤 음악적 기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