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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세브란스병원 임상혁신” 국내 의료 R&D 환경 변화→신약 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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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세브란스병원 임상혁신” 국내 의료 R&D 환경 변화→신약 개발 가속화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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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제약 산업의 심장부에서 변곡점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임상시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만성질환, 희귀질환, 그리고 암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란 새 표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내 의료 R&D 시스템의 체질적 변화를 예고하는 지점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글로벌 신약 개발 구도의 중심에 한국을 편입시키는 데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자사의 기존 및 미래 개발 포트폴리오에 대한 임상개발 계획을 신속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동시에,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운용 등 난이도 높은 임상연구 플랫폼을 본격 가동할 수 있는 ‘맞춤형 실행 설계’도 체계화될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진료·연구 인프라와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국내 희귀 및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조기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시험 시장규모는 1조 3,000억 원을 돌파(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하며,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임상 투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세브란스병원 임상혁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세브란스병원 임상혁신

양 기관의 경영진 역시 기술혁신 촉진의 필요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한목소리를 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는 혁신 치료 솔루션의 신속 전달을 약속하면서, 임상시험 유치 경쟁력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연구진과 의료 인프라가 갖는 국제적 시너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본 협약이 국내 임상시험 환경의 도약과 치료 접근성 확대의 기점임을 역설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능성 신약 개발 가속화와 환자 중심의 치료전략 전환이 치열한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한국 의료 생태계의 위상을 묵직하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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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세브란스병원#car-t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