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능력 10배 확대”…와이투솔루션 HRT, 대구 신공장 준공해 로봇 허브 도약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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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투솔루션 자회사 HRT로보틱스가 16일 대구 신공장 준공을 공식화하며, 국내 로봇 산업의 통합형 허브로 성장할 기반을 다졌다. 올해 신공장 완공으로 HRT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0억 원 규모로 기존 대비 10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 측은 산업 자동화 시장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및 공정 유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와이투솔루션과 HRT 임직원, 주요 협력사 인사, 산업계 및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는 신공장 준공과 동시에 두 번째 공식 트레이닝센터도 열었다. 트레이닝센터는 글로벌 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로봇(UR)과 자율이동로봇(AMR) 전문 MiR의 인증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첨단 로봇 운용기술을 체계적으로 전파하게 된다. HRT는 생산과 트레이닝을 결합한 통합형 로봇 허브 전략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출처=와이투솔루션
출처=와이투솔루션

HRT는 UR, MiR 등 글로벌 로봇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반도체, 자동차, 전자, 화학, 물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는 국내 로봇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대응력과 스마트 제조혁신 확산에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김만구 HRT 대표는 “신공장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갖춘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R, MiR 등과의 협력과 와이투솔루션의 자본, 네트워크를 토대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자동화 트렌드 강화 속에서 HRT와 같은 통합 로봇 기업의 공급역량 확대가 산업 전반의 생산성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내 로봇 시장에서는 대형 제조거점 구축과 함께 첨단 기술 교육시설 연계모델 확산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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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t#와이투솔루션#유니버설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