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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100억 기부 백신센터”…현대차그룹 사회공헌 혁신→미래의학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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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100억 기부 백신센터”…현대차그룹 사회공헌 혁신→미래의학관 출범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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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현대차그룹이 전방위 사회공헌의 본보기를 제시했다. 2021년 사재 100억원을 출연한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손잡고 서울 성북구에서 ‘정몽구 미래의학관’을 공식 개관했다. 국내 첫 민간 주도 전주기 백신개발센터로 자리매김한 이 시설은 첨단 연구 인프라와 안전장치를 갖추며 새로운 백신 연구의 거점으로 부상했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총 1만2,21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설립됐다. 이곳은 백신 혁신연구센터, 생물안전센터, 유전자 세포 치료 연구개발, 디지털헬스 기반 정밀의학, 첨단치료기술 등 융합형 실험 공간을 포괄한다. 특히 신종 병원체 대응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비롯해, IVIS 광학영상시스템 및 초고속 세포 분석, G3 로봇 워크스테이션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도입했다. 의료원 내 연구자들은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와 전 임상 연구를 아우르는 플랫폼 덕분에 백신 및 신약 개발에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정몽구 100억 기부 백신센터…현대차그룹 사회공헌 혁신→미래의학관 출범
정몽구 100억 기부 백신센터…현대차그룹 사회공헌 혁신→미래의학관 출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개관식에서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가치가 국민 행복과 건강에 닿아 있다”고 평가했으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와 세계 보건 위기 대응의 핵심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자국 생산 역량 강화가 국가경쟁력의 일환으로 부각되면서,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현대차그룹의 이번 시도는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최근 정몽구 명예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서울아산병원 기부, 청소년 장학사업, 소셜 임팩트 플랫폼 운영 등 수많은 공익 사업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백신센터 출범이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자극을 줄 것”이라며, “기업과 민간의 주도적 역할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 의료 인프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미래의학관이 백신 및 바이오 신약 개발의 구심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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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현대차그룹#미래의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