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강슬기, 마카오 골목에서 맞이한 여름”…레트로 감성 순간→일상에 흐르다
강다은 기자
입력
마카오의 깊은 여름 한복판, 강슬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고요한 반향을 일으켰다. 예쁜 노란 티셔츠와 플라워 프린트가 인상적인 치마, 그리고 검은 부츠까지 한껏 자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한 강슬기는 커다란 선글라스 너머로 여행의 여유를 프리즘처럼 풀어냈다.
흑백의 시간결이 스민 고풍스러운 외관, 민트와 흰색이 겹친 특유의 건물 배경에 계단 양옆을 채운 화분들이 한낮의 더위를 덮은 듯했다. 햇살이 지나는 틈마다 은은하게 흩어진 잔머리마저 강슬기만의 감각적인 여행의 디테일로 기록됐다. 그녀는 “다양하게 즐긴 마카오오오어어”라는 멘트 아래 손등으로 햇살을 잠시 가린 채 여유롭게 일상을 음미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국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이 소박한 건축물과 나란히 서 있자, 강슬기의 여행이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채색했다. 팬들 또한 그의 사진에 “여행지에서 자유로워 보여서 부럽다”, “여름날 강슬기의 화사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등의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전 무대나 연습실과는 전혀 다른 일상에 가까운 순간에서 번지는 여유, 그리고 여행지의 온기와 설렘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무대에서 보여준 힘찬 동작이나 극적인 조명 대신, 이번에는 햇살과 오래된 건축물, 그리고 소소한 손짓이 강슬기의 내면 풍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강슬기가 마카오의 여름 골목에서 남긴 이 시간은 보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감정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밴드
URL복사
#강슬기#레드벨벳#마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