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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단합과 당정 협력” 강조…이재명 대통령, 정청래·박찬대와 첫 만찬
정치

“당 단합과 당정 협력” 강조…이재명 대통령, 정청래·박찬대와 첫 만찬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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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 봉합과 단합 메시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쟁자였던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을 12일 저녁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다. 민주당은 최근 치열한 양자 구도 속에 전당대회를 치른 뒤, 새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저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의원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8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 후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박 의원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함께하는 자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빚어진 경쟁의 흔적을 털어내고 당 단합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이 보여준 노고에 대해 직접 격려한다는 의미도 담겼다는 해석이다. 한편, 정부와 여당 간 유기적인 협력 필요성 역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 정부 성공을 위해 당정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며 “이번 만찬에서 실질적 협력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대표 역시 취임 이후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민주당이 향후 추진할 각종 개혁과제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현안에는 최고위원단 운영방안, 민생법안 처리, 당 조직개편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61.74%의 득표율로 당선시킨 바 있다.

 

정치권은 이 같은 만남이 당내 융합과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내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전대 과정에서 제기된 정책 노선 차이와 당의 혁신 방향, 당정관계 조율방안 등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만찬을 계기로 민주당 내 결속이 강화될지, 당정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주 중 주요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대통령실 역시 당과의 소통 강화 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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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청래#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