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5일 만에 도서·티켓 정상화”…회원 보상안 마련 예고→수수료 전액 면제
도서와 공연 관람권의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된 도시에서, 길었던 서비스 암흑기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6월 9일부터 시작된 ‘예스24’의 전산 장애는 5일간 이어졌고, 13일 금요일이 돼서야 도서와 티켓 등 주요 서비스가 재개됐다. 회원들은 결제와 문의 등 일상의 구매 활동이 차단된 채 불편을 감내했고, 기업 역시 협력사와의 신뢰 관리에 고심해야 했다.
서비스 정상화 공지와 함께 예스24는 “피해를 입은 회원과 협력사 모두에게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직 전면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서재·채널예스·미리보기·리뷰 작성 등 다수 부가 서비스는 여전히 순차 복구 과정에 있다. 그러나 도서 및 음반 구매, 티켓 예매, 문의 시스템 등 핵심 기능은 우선 정상화됐다.

이번 장애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티켓 서비스 관련 불편 때문이다. 공연과 경기 예매 건의 취소가 불가능했던 시기에 발생한 피해를 고려, 예스24는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6월 10일 이전 예매된 모든 건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으며, 환불 및 보상 관련 안내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취소 마감 이전인 티켓은 온라인으로, 마감된 건과 배송 완료 티켓은 고객센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예스24는 장기화된 오류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와 시스템 보안 강화도 약속했다. 한편, 온라인 도서와 티켓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에서 발생한 이번 장애는 전산 인프라와 소비자 보호 체계 전반의 안정성 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이 신속한 복구와 투명한 보상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그 움직임에 사회적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