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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키스신에 스튜디오 술렁”…‘미운 우리 새끼’ 아내 리액션→태양과 질주→뜻밖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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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키스신에 스튜디오 술렁”…‘미운 우리 새끼’ 아내 리액션→태양과 질주→뜻밖 반전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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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진짜 얼굴은 무대와 일상의 겹치는 틈에서 피어난다.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MC로 안재욱이 등장한 순간, 푸근한 유쾌함과 설렘이 스튜디오에 가득 퍼졌다. 모벤져스의 뜨거운 환대 속에서 안재욱은 예리한 입담과 나이를 거스르는 매력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가 전한 자기관리법부터는 능청스러운 위트와 자기애가 물씬 묻어났다.  

 

하지만 진짜 시선은 안재욱이 숨겨둔 드라마 ‘독수리5형제를 부탁해’ 키스신 비하인드에서 쏟아졌다. 배우 엄지원과의 파격적인 연기 후, 아내와 나란히 해당 장면을 시청했다는 고백은 짧은 정적과 동시에 깊은 공감, 그리고 가족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아내의 표정이 썩 달갑지만은 않았다”는 농담에는 연기와 현실, 사랑과 웃음이 절묘하게 엮였다. 키스신의 진실된 순간마저 소탈하게 꺼낸 안재욱은 누구보다 솔직한 ‘남편’으로 다시금 조명됐다.  

“키스신 비하인드에 쏠린 시선”…‘미운 우리 새끼’ 안재욱, 아내 리액션부터 태양 달리기→유쾌한 반전 / SBS
“키스신 비하인드에 쏠린 시선”…‘미운 우리 새끼’ 안재욱, 아내 리액션부터 태양 달리기→유쾌한 반전 / SBS

이어진 사연에서는 아이 앞에 선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51살에 둘째를 얻었다”는 늦둥이 아빠의 지난한 시간, 그리고 유치원 운동회에서 가수 태양과 함께 달리기에 나섰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서로 다른 무게감이 그려진 달리기에서 느꼈던 긴장과 미묘한 열등감은 결국 가족에게 웃음과 추억으로 남았다. 세대를 초월한 한바탕 승부는 안재욱의 삶의 온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건강검진장에서의 소동도 이목을 끌었다. ‘키 1cm’ 차이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려 간호사와 논쟁을 펼쳤다는 안재욱의 고백은 은근한 허세와 인간적인 민낯을 동시에 보여줬다. 오랜 무대의 관록 위에 겹쳐진 재치, 그 위에는 자신만의 삶의 아이러니까지 채워졌다.  

 

마주보는 질문마다 다른 결말을 내놓으며, 안재욱은 이날 밤 ‘미운 우리 새끼’에 꼭 맞는 스페셜한 존재감을 새겼다. 배우로서, 남편으로서, 또 아빠로서의 다정한 고백과 서글서글한 농담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새로운 인생 장면을 여는 이 순간은, 8월 10일 일요일 밤 9시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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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미운우리새끼#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