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6억 꿈꾼 밤”…신성, 임하룡쇼 비하인드에서 진심→웃음 교차한 순간
미소와 재치로 문을 연 무대는 어느새 신성의 진솔한 고백과 따뜻한 교감으로 가득 찼다. 유튜브 예능 ‘임하룡쇼’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신성은 개그맨 임하룡의 ‘다이아몬드 스텝’과 특유의 개다리춤을 완벽히 재현하며 등장부터 무대를 들썩이게 했다. 특유의 흥으로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시청자들은 폭소와 함께 신성이 가진 무대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꼈다.
진짜 이야기는 먹방과 라이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곡 ‘얼큰한 당신’에 맞춰 해장국을 즐기던 신성은 숟가락 하나를 마이크 삼아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MC 남현승이 “숟가락 마이크에 에코 기능이 있냐”며 감탄하자, 현장엔 뜨거운 환호가 번졌다. 무대를 일상으로, 평범한 시간을 특별하게 바꾸는 신성만의 매력이 빛났다.

가장 큰 울림은 이름에 깃든 사연에서 나왔다. 신성은 “신동곤이라는 본명으로 8년을 활동했지만, 무명 시절엔 늘 이름을 되묻는 일이 반복됐다”고 말하며 고단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그러다 예명을 ‘신성’으로 바꾼 순간부터 삶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쉬운 이름 뒤에 깃든 기적 같은 전환, 그 여운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임하룡이 “외모가 모델 같다”며 기분 좋은 칭찬을 건네자, 신성은 “트롯계도 외모 경쟁이 치열하다”며 웃었고, 동료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가수로 정동원을 언급했다. 조카 같았던 정동원의 근래 변화에 놀라움을 표현하며, 동료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도 잊지 않았다.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 당시의 감정을 고백하며 유쾌한 입담을 더했다. 신성은 “6억이 담긴 머니볼이 내려올 때 전셋집부터 외곽 아파트까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손태진이 우승자로 발표되는 순간 모든 욕심이 사라지고,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며 따뜻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인생곡에 대한 고민도 잠시, 신성은 조항조의 ‘정녕’을 ‘내 노래 같다’고 밝히며 즉석에서 1절을 부르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날 것의 진심이 묻어난 목소리와 무명의 시간을 건너온 서사는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한편 신성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트롯챔피언’, ‘복면가왕’, ‘인기가요’ 등 다양한 무대뿐 아니라 예능 ‘아는 형님’, ‘거침없이 스매싱! 핑퐁스타즈’ 등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냈다. 최근 ‘트립 인 코리아 시즌5’의 메인 MC로 발탁돼 진행 능력까지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색채로 트로트계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함께한 신성의 출연 장면과 감동의 순간은 유튜브 예능 ‘임하룡쇼’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