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상한가 3종 등장”…외국인 동반 매수세에 AI·우주항공 테마 강세
9월 30일 오전 코스피가 3,441.25(+0.29%)로 소폭 상승하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개인(1,286억 원 순매수)과 외국인(323억 원 순매수)이 지수를 방어하는 가운데, 기관은 1,683억 원 순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847.09(+0.04%)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2거래일째 상승한 영향과 AI·우주항공 테마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업종별로 우주항공과국방(+2.11%)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1.27%), 통신장비(+1.12%), 비철금속(+1.06%)도 후속 세를 형성했다. 주요 테마에서는 마리화나(대마), AI(온디바이스 AI, 시스템반도체), 우주항공산업, 디스플레이, 로봇 관련주가 두루 강세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급등세도 동반되며 코스피에서는 일정실업(32,500원, +30.00%), 동양2우B(16,520원, +29.98%), 동양우(8,870원, +29.87%) 등 3개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는 나오지 않았으나, 애머릿지(903원, +25.07%), 브이씨(3,855원, +20.09%) 등 개별 종목이 테마 모멘텀에 따라 급등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표] 9월 30일 증시 시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30/1759192266401_246018624.jpg)
특히 미국 증시의 기술주 반등과 오픈AI의 결제 신사업 소식, 대형 M&A 기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 등이 국내 주식시장 주요 투자심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연동 ETN, 금 현물 ETF 등 분산 투자 상품에도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AI·방산 등 구조 성장업종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업종 순환 및 테마 장세가 이어진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KB증권 리서치는 "AI 인프라 기대와 기술주 모멘텀, 미국 거시 변수의 완화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정부 셧다운 등 단기 변동성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컸던 만큼, 이날도 투자 주체별 매수·매도 포지션 전환이 지수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시장 안정과 과도한 변동성 완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증시 내부적으로는 대형 성장주 대비 테마·중소형주 강세 양상이 두드러지며, 개인 중심의 단기 매매가 확산되는 국면이다. 과거와 달리 AI·우주항공·반도체 등 첨단 성장섹터에서 수급 유입과 급등주 출현이 반복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향후 시장 흐름은 미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 미국 셧다운 여부, 대형 기술주 실적 등 대외 변수와, 국내 업종별 실적·수급 변화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미국 FOMC 회의와 대형 성장주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