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모집 전과정 온라인”…대전교육청, 유보통합포털 본격 도입
대전교육청이 2026학년도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 전 과정을 유보통합포털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접수는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우선 모집은 5일까지, 일반 모집은 17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실시된다. 추첨 결과는 우선 모집이 10일, 일반 모집은 26일 공개된다.
이번 모집은 기존과 달리 ‘모자보건법 시행령’에 근거한 미숙아 대상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을 처음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학부모가 하위 연령반 지원을 희망할 경우에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재학생 및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최우선으로, 저소득층 가정 아동은 법정 기준에 따라 모집 인원 100%가 우선 반영된다.

대전시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온라인 추첨·등록까지 전 절차가 투명하게 운영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유보통합포털 도입으로 시민 누구나 공정성에 대한 의심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이 실제 학부모 수요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유치원 입학 정책의 디지털 전환이 학부모 행정 편의를 높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공정성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교육청은 추첨이 완료된 이후에도 미배정 학생, 특수교육 대상 유아 지원상황을 추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선과 소외계층 발생 여부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과제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