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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협력 기대”…나토 사무차장, 조현 외교장관과 한-나토 협력 강화 논의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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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토 간 안보 협력 강화 의지가 재확인됐다. 10월 20일 서울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차장이 회동하며 양측 협력 확대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 외교 당국 수장이 방산·사이버안보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강조한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양측 간 상호 위협 평가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협력 과제 발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은 다층적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에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방산·사이버안보 등 실질적인 안보 협력에서도 성과를 내자고 제안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안보환경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측의 방산 및 전략자산 협력 강화가 새로운 동력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나토와의 협력 확대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동아시아-유럽 간 안보 연결고리로서 한국의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와 동시에, 미국 등 주요 동맹과의 전략적 연계 심화 흐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중국과의 외교관계, 한반도 안보 지형 변화 등 주변 정세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양국의 방산·사이버안보 협력은 앞으로 실질적인 업무협약, 공동훈련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향후 나토와 추진하는 협력사업의 구체화 방안 논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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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토#셰케린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