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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안재욱에 분노한 그날 밤”…임신 4주차 진단→속마음 흔들린 독수리 5형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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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안재욱에 분노한 그날 밤”…임신 4주차 진단→속마음 흔들린 독수리 5형제 가족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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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저녁의 온기가 남은 술도가에서, 엄지원이 그려낸 광숙의 표정에는 엷은 미소와 깊은 고민이 교차했다. 임신 4주 진단을 앞두고 눈빛마저 달라진 안재욱의 동석과 마주하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지난 시간의 갈등과 미련이 따뜻한 여진처럼 흘러내렸다. 새로운 변화 앞에 선 가족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가슴에도 파문을 남겼다.

 

최근 방송된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2회에서는 광숙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중심을 이뤘다. 동석과 재혼한 이후에도 술도가 안팎의 크고 작은 갈등을 안아온 광숙은, 동서들 사이에서 벌어진 미묘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가족의 버팀목이 돼왔다. 옥분의 결정으로 가사도우미가 집에 들어오자, 미순과의 마찰이 극에 달했고, 충돌의 한가운데서 광숙은 형제들을 모아 긴급 회의를 열어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자 했다.

출처: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출처: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동석은 하니를 돌보며 아빠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꿈꿨으나, 광숙은 아직 남은 상처와 현실적 부담에 고민을 감추지 못했다. 태몽처럼 선명한 꿈에 이끌려 동석이 내뱉은 “광숙 씨 닮은 딸을 갖고 싶다”는 소망은 두 사람의 단단한 듯 얇았던 신뢰 사이로 스며들었다. 급기야 동석이 상의 없이 의원 방문을 제안하자, 광숙의 감정은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예상치 못한 전개는 동석의 소원권 발동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의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두 사람 앞에 흐르는 침묵과 당혹감, 그리고 광숙의 경악한 표정은 화면 너머에 오랜 여운을 남겼다. 술도가를 둘러싼 가족들의 끝없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희망의 서사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전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3회는 8월 2일 오후 8시에 이어질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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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안재욱#독수리5형제를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