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임성재, 건강 고비 넘어선 진심의 증량 연기”…드라마 위해 당뇨와 싸운 집념→마음의 무게까지 물들다
이도윤 기자
입력
밝은 이야기로 시작된 라디오 부스 안, 배우 임성재의 농담 뒤에는 복잡한 진심이 실려 있었다. 순수한 열정으로 작품을 준비하며 겪은 몸과 마음의 변화가 그의 진솔한 한마디에서 우러났다. 임성재는 드라마 ‘서초동’ 촬영을 위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10kg의 체중을 늘려야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임성재는 “증량과 감량 중 무엇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증량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당뇨가 있는 몸으로 단기간 체중을 늘리는 것에는 많은 위험과 걱정이 따랐지만, 그는 “순식간에 찌면 안 된다. 하지만 마음은 어려워도 입은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눈웃음 사이로 전해진 고백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 그리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이 섞여 있었다.

특히 임성재는 주변의 눈치를 피해 홀로 치러야 했던 변화의 시간을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현실적인 아픔과 삶의 애환, 그리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듣는 이들은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는 배우의 생각과 고뇌에 깊이 몰입하게 됐다.
‘박하선의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SBS 파워FM 및 PC·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도윤 기자
밴드
URL복사
#임성재#서초동#박하선의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