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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숙, 퇴장 고백→김소영 500권 독서…진짜 마음이 드러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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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숙, 퇴장 고백→김소영 500권 독서…진짜 마음이 드러난 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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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웃음 뒤엔 솔직함이 짙게 배어든 밤이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속 김숙은 책 앞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다. 감춰온 고백이 웃음이 되고, 대화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점차 유쾌함에서 진지한 공감으로 이끌려갔다.  

 

김숙은 책 예능 MC에서 하차했던 사연을 꺼내며 현장의 공기를 변주했다. 그는 “나는 유일하게 책 프로그램에서 잘린 사람”이라고 밝히며, 일주일에 네 권을 읽어야 했던 현실과 노력 사이에서 느낀 좌절을 솔직히 털어놨다. “돈 받는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는 담백한 고백에 멤버들 역시 각자의 경험과 속마음을 꺼내며 폭넓은 공감을 나눴다.  

“책 앞에선 솔직해진다”…김숙·김소영, ‘옥탑방의 문제아들’서 독서 고백→유쾌한 속사정 / KBS
“책 앞에선 솔직해진다”…김숙·김소영, ‘옥탑방의 문제아들’서 독서 고백→유쾌한 속사정 / KBS

이날 방송에는 전직 아나운서이자 현재 책 관련 사업가로 활약하는 김소영과 한석준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소영은 서점 운영과 브랜드 런칭까지, 책을 권유하는 직업의 단상을 전했다. 그는 “하루에 한두 권 이상은 반드시 읽는다”며 연간 400~500권의 독서 경험까지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 역시 “보름에 8권씩 읽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책과 삶 사이에 위치한 현실에 대한 생각을 보탰다.  

 

또한 김종국은 은퇴 후 트레이너로의 삶을 예고하며 “내 은퇴 후 직업은 트레이너”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주우재는 “미국 골드짐에서 일할 것 같다”고 농을 던지며 LA의 보디빌딩 성지를 언급했다. 홍진경은 이런 대화의 흐름에 맞춰 미소를 띠었고, 분위기는 각 출연진의 은퇴 후 인생 설정으로 확장됐다.  

 

방송 말미에는 김숙의 자기 고백과 김소영, 한석준의 책을 대하는 각기 다른 태도, 그리고 사업과 인생에 책이 녹아든 에피소드들이 어우러졌다. 김소영은 책에서 얻은 발상과 습관이 사업의 원동력이 됐음을 실감 있게 전했다. 모두의 이야기 위로는 퀴즈와 유쾌한 농담이 더해지며, 한층 다채로운 감정선이 흐르는 밤이 완성됐다.  

 

달뜬 농담과 무게감 사이, 김숙·김소영·한석준·송은이·김종국·홍진경·양세찬·주우재가 전하는 책과 인생의 교차점.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며, 이번 방송에서 멤버들의 진솔한 자기 고백과 책을 둘러싼 속 깊은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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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옥탑방의문제아들#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