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배수의 진 단호한 고백”…티처스2, 반수생 현실→스튜디오 충격과 응원
말없이 앉아 있던 도전학생의 얼굴에선 기대와 불안, 미묘한 안도감이 번졌다. 전현무의 눈길이 스튜디오 한쪽을 물들이던 그 순간, 과거를 돌이키며 웃음과 진심이 동시에 오갔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는 합격 후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치열한 반수생의 선택과 내면의 흔들림이 현장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에 이미 합격하고도 ‘S대’를 목표로 다시 입시에 뛰어든 한 반수생의 현실적인 고민이 조명됐다. 도전학생은 1학기 출석 없이 대학에 등록한 뒤 학사 경고로 2학기에 휴학하는, 이른바 ‘학고 반수’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고3 때는 미래가 불안해 자꾸 흔들렸지만, 지금은 조금 더 마음이 편하다”며 대학 등록이 주는 안정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는 ‘그래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돌아설 수 있다는 ‘보험’ 심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멘토 미미미누는 반수 유형을 정확히 구분하며, ‘학고 반수’가 경제적 부담과 효율 면에서 가장 비효율적이라 지적했다. 정승제와 조정식 역시 대학을 ‘걸쳐놓는’ 심리는 진정한 도전과는 거리가 있고, 반드시 배수의 진을 쳐야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튜디오에는 조심스러운 침묵이 감돌았지만, 곧이어 성공한 재수생 전현무의 진짜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현역 때 외국어대학교에 붙었지만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 어중간하게 마음을 남겨두면 간절함이 흐려질까 두려웠다”며, 인생의 중요한 문턱 앞에서 ‘단호함’이 필요했음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놀란 표정으로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조정식 역시 “대학을 발판 삼는 선택은 진정성이 모자란다”며 태도의 진의를 강조했다. 미미미누 또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이 목표 달성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음을 덧붙였다. 농담처럼 건넨 “그냥 학교 잘 다니면 안 되냐”는 전현무의 말에는, 결국 모두의 아슬한 흔들림이 담겨 있었다.
티벤저스의 솔직한 우려와 현실적인 조언이 도전학생의 흔들리는 결심과 교차하며, 현장은 어느새 뜨거운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치열한 입시의 한복판에서, 진짜 간절함과 자기 확신이 무엇인지 다시금 묻게 하는 순간이었다. 과연 반수생은 스스로의 ‘보험’을 뛰어넘어 진정한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가 전한 진심 어린 응원은 이날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울림을 남겼다.
도전생이 그토록 좇던 ‘SKY’의 문턱, 감춰둔 불안과 내면의 갈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 결말은 22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