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격투 스포츠 생중계 혁신”…‘라이진’ 국내 독점→시장 확장 전망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SOOP이 일본 최대 격투기 단체인 라이진의 국내 내한 대회를 단독 생중계하기로 결정하며, 한일 격투 스포츠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 3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RIZIN WORLD SERIES IN KOREA'는 SOOP의 공식 채널을 통해 유일하게 한국어로 중계된다. 기존 격투기 팬덤은 물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스포츠 유통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라이진은 2000년대 중반 국제적 주목을 받았던 프라이드 FC의 후신으로, 아시아 격투무대의 대표 주자로 군림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진 라이트급 챔피언 호베르토 사토시, 일본 축구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의 아들 미우라 코타 등 일본 내 격투기 스타가 다수 출전한다. 여기에 기원빈, 김수철, 심유리 등 한국 선수들도 대거 참여, 한일 대항전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경기의 긴장감과 미디어 노출도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SOOP의 독점 중계는 공식 격투기 채널뿐만 아니라 라이진의 글로벌 SNS 플랫폼에서도 송출된다. 특히 UFC 출신 남의철 위원과 SOOP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중계를 맡아온 송희태 캐스터가 해설진으로 투입돼 전문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방송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 시장 내 한일 콘텐츠 유통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의 신시장 창출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SOOP 측은 이번 중계를 기점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스포츠 생중계 경험을 확산, 다음 단계 글로벌 협력 신호탄을 쏘아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