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킹스·명탐정 코난 격돌”…이병헌·코난 뜨거운 예매열기→돌파구 누가 될까
새로운 여름 극장가의 문을 여는 '킹 오브 킹스'와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단 하루 차이를 두고 관객의 뜨거운 기대감을 한데 모았다.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성우로 나서 화제를 모은 '킹 오브 킹스'와 압도적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신작이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 서로 다른 세계관과 장르의 두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스크린 앞에 서며,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추리물 마니아까지 다양한 관람층이 복잡하게 교차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예매율은 상위권 작품 간 치열한 순위 변동을 예고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56,599명 예매, 17.7%의 예매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킹 오브 킹스'가 17.5%로 발 빠르게 바짝 뒤쫓았다. 바로 그 뒤에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15.8%로 새롭게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16일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킹 오브 킹스'는 영국 문학의 거장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장성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모팩스튜디오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100분간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약속한다.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의 깊이 있는 목소리 연기가 더해지며 기대를 더했고, 해외 더빙 역시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께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은 10개월 전 눈사태와 총격 사건의 진실에 얽힌 미스터리로, 코난과 모리 코고로, 칸스케 형사 등의 숨겨진 기억이 극적인 전개를 이끈다. 시게하라 카츠야 감독의 화이트아웃 액션 서스펜스가 설경 위에 펼쳐지며, 국내 더빙진 김선혜, 강수진, 이정구, 현경수의 노련한 연기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신작 '커미션', '미세리코르디아' 등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들이 연이어 극장가에 합류하면서, 가족과 친구, 연인까지 세대와 취향을 초월한 관객들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각기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품은 두 작품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예매율 경쟁 구도가 극장가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한다.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 그리고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 대결은 오는 1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