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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옛길 가득 채운 봄빛”…충북아쿠아리움, 가족여행 풍경→힐링 명소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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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옛길 가득 채운 봄빛”…충북아쿠아리움, 가족여행 풍경→힐링 명소로 통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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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짙어가는 괴산 산막이옛길 위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천천히 이어졌다. 충청북도 괴산이 선사하는 자연 속 휴식의 풍경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산과 계곡, 그리고 체험 명소가 나란히 이어진 이곳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과 연인들이 고요한 여유와 햇살을 나눴다.

 

괴산을 대표하는 산막이옛길은 호숫가를 따라 걷는 길에서 자연과 삶의 여유가 오롯이 전해졌다. 오랜 시간이 쌓여 만든 고즈넉한 길 위로, 철마다 변하는 나무와 물빛이 여행의 리듬을 만들어냈다.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한 채, 방문객들은 계곡 물소리와 숲 향기 가득한 산책길을 걸으며 서로의 일상을 그려 떠올렸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출처=한국관광공사

실내에서 만나는 특별한 체험도 괴산의 매력을 더한다. 충북아쿠아리움은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었다. 물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섬세하게 전달됐다.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는 농업의 슬로우 라이프 감성이 묻어났다. 지역 특산물을 체험하고 전시를 즐기는 시간은 보는 이에게 또 하나의 따뜻한 기억이 됐다.

 

여름이 다가오면 괴산은 더욱 싱그러운 자연의 품을 연다. 화양구곡과 괴산선유동계곡은 깊은 숲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와 차가운 바람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데 제격이다. 화양구곡은 명승지로서 한적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품고 있어,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이외에도 목도강수욕장과 쿠니, 송군조각공원 등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소규모 여행자들에게 손꼽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번화가의 화려함 대신 차분한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괴산은 느림과 온기를 원하는 오늘날 여행자들에게 변함 없는 매력을 선사했다.

 

괴산의 주요 산책로와 체험 명소들은 여행객에게 계절마다 다른 빛깔의 추억을 남기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계곡과 농업 체험, 그리고 수중 생태 탐험까지 모두 즐기고 싶다면, 6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 관광 시즌에 맞춰 괴산을 방문해 새로운 여행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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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산막이옛길#충북아쿠아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