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려아연 3분기 영업이익 82%↑”…매출 호조에도 순이익 반토막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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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고려아연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3% 성장했다. 매출도 4조1,598억 원으로 29.7% 늘었으나, 순이익은 707억 원에 그쳐 53.7% 감소하는 등 지표 간 온도차가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영업 활동의 견조함과 더불어 원가 구조 변화, 일회성 비용 등이 향후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고려아연은 5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확인했다. 매출은 1년 새 약 1조 원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 증가폭도 80%를 넘겼다. 시장에선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효율성 제고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고려아연’ 3분기 영업이익 2,734억…82.3% 증가
‘고려아연’ 3분기 영업이익 2,734억…82.3% 증가

반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회사 측은 순이익 감소의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증권업계에선 비용 증가와 일회성 손실 가능성, 환율 변동, 금융비용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증시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글로벌 수요 등 대외 변수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영업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측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고려아연이 영업 효율성 유지와 비용 구조 개선에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모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속 가격, 환율, 생산성 변수 등이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관리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실적 전망은 글로벌 경기, 원자재 가격 추이, 환율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 변화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경영진의 전략적 대응 방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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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업이익#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