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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초여름 명동 산책”…도회적 배우의 일상→팬 설렘 폭발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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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초여름 저녁, 누군가는 그저 평범한 거리 산책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배우 하정우가 남긴 한 장의 사진과 짧은 인사말은 팬들에게 일상 깊은 곳까지 따스한 울림을 전했다. 영화 속 카리스마와는 달리, 그는 어두운 색 모자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연스러운 차림으로 걷고 있었다. 검은 반팔 티셔츠와 베이지색 반바지만큼이나 담백한 모습, 그리고 선명한 핑크빛 운동화가 그의 자유롭고 위트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저녁의 은은한 조명 아래 분주하게 흐르는 명동 거리를 천천히 거니는 모습은 바쁜 일상에 잠깐의 쉼표를 더했다.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걸으며, 그는 특별한 연출 없이 소박한 제스처로 존재감을 보였다. 사진과 함께 적어 올린 ‘일요명동’이라는 짧은 말이 오히려 긴 여운을 남겼다. 하정우가 보여준 이 평범한 저녁의 산책은 도회적이지만 따뜻하게 다가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하루를 떠올리게 했다.

팬들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반가움이다”, “소탈한 하정우가 더 매력적이다”, “명동에 이런 모습이라니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배우의 일상을 따뜻하게 응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과 솔직한 순간은 오히려 하정우라는 배우가 가진 진정성과 여유를 더욱 선명하게 비췄다.
평소 스크린 속 강렬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친근하고 진솔한 산책자의 모습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린 하정우. 특별하지 않은 순간이 오히려 특별하게 다가온 이번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소소한 위로와 설렘을 안기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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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명동#일요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