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산 영인산 상수도 공사 본격화”…도로공사 27억 전액 부담→관광휴양 환경 전환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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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자연휴양림을 둘러싼 변화를 예고하는 협약이 6월 20일 아산시와 한국도로공사 서산아산건설사업단 간 체결됐다. 아산의 대표 휴양지로 연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해 온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오랫동안 지하수에 의존해왔으며, 이에 수질과 수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용객들은 마실 수 있는 물의 안정을 바랐고, 각종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상수도 공사는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고속국도 제23호선 영인산 터널 공사로 지하수가 줄어드는 문제에 대처하려는 해법이다. 사업비 27억 원 전액은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하며, 휴양림에는 450톤 규모의 배수지와 3곳의 가압장, 약 4.1킬로미터 길이의 송수 및 배수관로가 더해진다. 이미 실시설계는 완료됐으며, 2024년 7월 착공해 12월 중 완공을 바라본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휴양림 방문객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상수도 인프라 개선이 산림휴양시설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지역사회와 관광객에게 영인산자연휴양림이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이번 협약의 영향력은 단발적인 시설 개선을 넘어 도시의 관광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노후된 관광 인프라 개선 과제와 이용객의 기본권 보장이 균형 있게 논의될 필요성이 크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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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한국도로공사#영인산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