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봇 액추에이터 특허 출원”…케이엔알시스템, 신제품 개발에 주가 28% 급등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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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이 15일 세계 최초 인라인 구조의 로봇용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 개발과 특허 출원 소식을 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51분 기준 케이엔알시스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42% 오른 23,45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2,551억 원으로 코스닥 349위에 올랐다.

 

케이엔알시스템이 공개한 신제품은 기존에 항공우주, 건설기계 등 특수 산업용 중심이던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EHA)를 로봇 적용에 최적화한 것이다. 회사 측은 전기모터와 유압부품을 인라인 구조로 결합해 전체 부품을 실린더 축선상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소한 로봇 팔·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도 장착이 용이하고, 내압 설계를 적용해 수중 및 극한 환경에서도 신뢰도 높은 작동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인라인 구조의 슬림한 액추에이터 상용화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출처=케이엔알시스템
출처=케이엔알시스템

시장에서는 케이엔알시스템의 이번 신기술이 차세대 재난 구조, 수중 작업, 중량물 이송 등 다양한 로봇 분야 확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관련 특허 확보로 제품 차별화와 글로벌 수주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윤호 산업기술연구원 연구원은 “로봇 핵심 부품에서 국산화와 동시에 글로벌 최초 상용화 이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수주 실적과 해외 시장 진출 성과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기존의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 개발 경험을 살려 이번 리니어 액추에이터까지 제품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최대하중 5톤급 등 다양한 모델의 양산 계획을 공개하며, 2025년 상반기 내 본격 양산체제 구축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로봇산업의 고도화 흐름과 맞물려 케이엔알시스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성장세는 로봇 시장 수요와 내년 본격 양산 일정, 해외 기술 인증 등 후속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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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로봇액추에이터#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