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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국지 안량·문추 장렬한 최후”…최태성·침착맨, 비극적 진실 앞 감정 흔들→여진구 놀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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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국지 안량·문추 장렬한 최후”…최태성·침착맨, 비극적 진실 앞 감정 흔들→여진구 놀란 눈빛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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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사와 역사의 무게가 교차하는 tvN STORY ‘신삼국지’에서 안량과 문추의 운명이 한순간 비극으로 내몰렸다. 여유롭게 시작한 대화는 최태성과 침착맨의 진중한 목소리에 점차 깊이를 더했고, 출연자 여진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방송은 소설 ‘삼국지’ 3대 전투로 꼽히는 관도대전 속 조조와 원소의 첨예한 대립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기억에 진한 감정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원소는 전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믿는 부하 안량과 문추를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두 장수는 단번에 목숨을 잃고 말았고, 그 주인공이 바로 관우라는 사실에 현장은 숙연해졌다. 최태성은 관우가 공을 세우기 위해 전장에 나선 이유를 무겁게 짚으며, 원소가 유비를 의심하게 된 배경까지 촘촘하게 설명했다. 관우와 적토마, 그리고 조조와의 약속이 만들어낸 미묘한 심리전이 출연진의 대화에서 살아 숨 쉬었다.

tvN STORY '신삼국지' 캡처
tvN STORY '신삼국지' 캡처

침착맨의 해석은 현실적인 위트와 진지함이 교차했다. 그는 관우가 조조로부터 적토마를 받고 은혜를 갚은 뒤 떠나려 했던 사연을 조명하며, 원소가 유비와 관우 사이를 의심했던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또 관우가 전장에서 조조의 기대와는 달리, 진정한 의리를 지키려 했던 복합적인 감정을 강조했다. 강한나는 관우와 적토마의 사연에서 단순 의문을 던지며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었고, 침착맨은 안량과 문추 각각의 최후를 디테일하게 그렸다. 문추가 안량의 복수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력으로 패했다는 해설에 출연진 모두 깊은 여운을 감추지 못했다.

 

여진구는 관우 손에 안량과 문추가 차례로 목숨을 잃었음을 언급하며, 원소가 이 모든 진실을 받아들였을 때의 혼란과 아픔에 고개를 끄덕였다. 최태성은 원소가 관우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던 심리와, 얼자 출신의 원가 규합 카리스마를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침착맨은 소설 속 원소의 입체적이지만 때로는 허술하게 그려지는 면모까지 간결하게 전해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유려하게 넘나들었다.

 

예상치 못한 장수들의 죽음과 숨은 인물 사이의 심리전, 그리고 관우의 결단이 만들어낸 잔잔한 파장 속에서 ‘신삼국지’는 또 한 번 묵직한 질문을 남겼다. 시대와 인물의 선택이 어떤 파장을 품었는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신삼국지’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방송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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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신삼국지#침착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