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화면 전면 개편”…넷플릭스, 키즈 프로필에도 확대 적용
넷플릭스가 5월 전면 개편한 TV 홈화면 디자인을 어린이용 키즈 프로필로도 확대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새 UI 적용으로 가입자는 연령과 관계없이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찾고, 맞춤형 추천과 자녀 보호 옵션 등 안전 기능을 강화한 환경에서 시청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변화가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사용자 경험 혁신’ 경쟁의 중대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개편은 12년 만의 TV 홈화면 전면 리뉴얼로, 추천 알고리즘 개선과 인터랙티브 탐색 바 도입 등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키즈 프로필에 적용된 탐색 바 ‘나의 넷플릭스’를 통해 가족별, 어린이별로 저장·관심·시청 콘텐츠가 한 눈에 정리돼 재접근이 빨라졌다. 실시간 맞춤 추천 기능이 추가돼 부모와 아이 모두 개별 관심사 및 시청 이력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UI(사용자인터페이스) 구조 최적화와 맞춤형 딥러닝 추천 엔진 연동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넷플릭스 측은 아동 전용 프로필에서만 접근 가능한 안전 벽을 두고, 기존 ‘미스터리 박스’(새 콘텐츠 노출), 시청 시간 체크, 관람등급·콘텐츠 차단, 프로필 잠금 등 다양한 가족 보호 장치도 동일하게 유지한다. 다음 에피소드 자동재생 설정 역시 부모가 통제할 수 있다.
해외 주요 스트리밍 기업들 역시 아동과 가족 단위 회원 확보를 위해 맞춤 추천과 안전한 시청 환경에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의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은 이미 키즈 모드와 세분화된 보호 기능을 선보이고 글로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사용 편의성과 보안 강화, 데이터 개인화 수준이 플랫폼 선택 기준으로 급부상 중이다.
가정 내 미디어 이용 패턴이 다양해지고, 아동의 디지털 접근이 빨라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시청 데이터 처리, 플랫폼별 연령 인증 강화 등 규제 준수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국내외 규제기관은 모니터링 강화 및 관련 지침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추천의 개인화와 시청 안전성이 동시에 구현된 사례”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가족 중심 스트리밍 시장은 사용자경험(UI·UX) 혁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능 개편이 실제 이용자 충성도 개선과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