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GU 210% 폭등”…펏지펭귄, ETF 상장 기대감에 글로벌 투자 열기
현지시각 7월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펏지펭귄(Pudgy Penguins)’의 공식 토큰 PENGU가 한 달 동안 210%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급등의 주요 배경에는 저스틴 선(Justin Sun)의 SNS 활동, ETF 상장 기대감, 그리고 글로벌 주요 거래소와 대형 크립토 브랜드의 참여 등이 맞물렸다. 아시아, 특히 국내 업비트(Upbit)에서의 거래량 상위권 진입으로 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확산되고 있다.
PENGU의 가격은 코인피디아(Coinpedia) 보도에 따르면 한때 0.0344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기술적 분석상 0.032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PENGU가 드문 ‘누적(accumulation) 구간’에 진입해 향후 ETF 테마가 계속 부각될 경우 최대 0.060달러 근처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NFT 시장에서도 펏지펭귄 NFT의 플로어 가격이 단기간에 55% 뛰는 등, 브랜드 밸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현물 ETF 제안 소식과 함께, 코인베이스(Coinbase), 밴에크(VanEck), 문페이(MoonPay) 등 주요 거래소와 크립토 브랜드들도 SNS 프로필에 펏지펭귄 캐릭터를 적용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거래소 내 유동성도 대폭 확대됐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OKX) 등 대형 거래소에서 PENGU 오픈인터레스트가 2억65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시가총액은 약 18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22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토큰 공급량 888억 개 중 26%는 커뮤니티 풀에서 락업(lock-up) 상태로 유통량이 제한적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웨일 인사이더(Whale Insider)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에서 PENGU 일일 거래량이 2억2,200만 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 다음으로 국내 전체 4위에 올랐다. AMB크립토(AMBcrypto)도 하락장 속 PENGU가 연일 14%대 독주를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아직 고래 투자자의 적극적 진입이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중형 투자자의 유입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스토캐스틱 RSI가 99.45로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차트상 0.01547달러 부근 미충족 갭도 단기 위험요인으로 거론된다.
ETF 상장심사 기간은 최대 240일로 예상되며, PENGU가 첫 밈코인 기반 ETF가 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펏지펭귄 브랜드의 게임, 머천다이즈 확장세로 0.045달러·0.060달러 돌파 여부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리플(Ripple) ETF 이후 밈코인 ETF가 유럽·아시아로 확산될 수도 있다”며 시장 트렌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문가들은 “시장 구조적 상승흐름과 각국 거래소의 관심이 이어지는 한, 펏지펭귄의 이슈가 국제 크립토 질서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향후 가격 변동성과 ETF 승인 절차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