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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체계 고도화”…신한금융, AI·데이터 정책 교육 강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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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가 사업 운영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데이터 혁신을 위한 개인정보 정책 방향’ 교육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을 경영진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책임경영 체계 확립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최장혁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연을 맡아, AI 기술과 데이터 혁신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실행과제들을 다뤘다. AI 및 빅데이터 인프라가 금융산업의 필수자산이 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은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이사회와 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정보보호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시스템화하고 있다. 기존 전략 대비 경영진 주도의 실행력과 내부 감독체계 실효성을 보다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금융AI 서비스가 안면인식, 신용평가,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선제적 정보보호 정책이 고객 신뢰 확보 및 대외 리스크 관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CEO 주최 사장단 회의 역시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와 그룹사별 실행력 강화를 주요 안건으로 삼아, 금융보안 내부통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이번 신한금융 사례는 최근 미국·유럽 등지에서 강화되고 있는 금융 데이터 보호 규제와도 맞닿아 있다. 각국은 AI 활용 확대 속에서 개인정보보호법, 데이터 책임성 강화를 전방위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선제적 교육과 전사 차원의 경영 책임 강화가 충분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진이 정보보호 정책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구조가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향후 데이터 활용과 보호의 균형이 금융산업 혁신의 최대 과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정보보호 전략이 실제 금융서비스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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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ai#개인정보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