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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계 사절단, 중국 방문”…보잉 협상 등 미중 무역회담 전 파장
국제

“미국 재계 사절단, 중국 방문”…보잉 협상 등 미중 무역회담 전 파장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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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7일, 미국(USA)과 중국(China)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8~29일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 재계 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첫 최고위급 사절단의 중국행이어서, 양국 간 경제협력 복원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미국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주최하며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가 이끈다. 특히 보잉 임원진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첨예한 항공기 판매 실무 협상이 재개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중국은 37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 30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잇단 추락 사고 및 무역갈등 여파로 납기 일정이 중단됐다가 최근 일부가 재개된 상황이다.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미국 재계 사절단 중국 방문…보잉 협상 주목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미국 재계 사절단 중국 방문…보잉 협상 주목

미국 재계 사절단은 양국 경제 및 통상현안이 고조될 때마다 중국 정부와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애플,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베이징을 방문, 양국 경제협력 방향을 모색한 전력이 있다. 이번 역시 보잉의 항공기·우주 협력을 비롯해 숨은 통상 이슈까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부는 이번 스톡홀름 회담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직접 논의에 나선다. 현안마다 초고율 관세 인하, 관세 유예기간 연장 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합의한 ‘관세 휴전’의 90일 추가 연장 등 협상용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관세 부과와 보복조치가 유보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이번 사절단 파견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 산업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실질적 관세 완화 신호가 나오면 미중 경제 충격이 진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산업별로 직격탄을 맞은 보잉 등 미국 수출기업과, 일부 기술 및 재료산업 중국기업의 단기매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재계 사절단의 중국 내 사업 논의와 스톡홀름 협상 결과가 곧바로 양국 주요 증시와 기업 실적 전망에 결정적 변수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신중한 투자 접근을 조언했다. 이번 회담과 사절단의 결과에 따라 미중 간 무역 표면상 휴전이 연장될지, 혹은 새로운 긴장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양국의 구체적 합의 이행 및 시장 여파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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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재계사절단#보잉#미중무역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