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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물가·배달앱 전선에 실용 강조”…총리 후보 간담회→정책 신호 파장
정치

“김민석, 물가·배달앱 전선에 실용 강조”…총리 후보 간담회→정책 신호 파장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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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골목이 깊은 안개에 잠기던 순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목소리는 민생의 무게를 천천히 걷어 올렸다. 그는 식품과 외식 가격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정부가 그 범위를 세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화두를 던졌고, 복잡하게 꼬인 거래 과정의 불투명성 역시 더는 국민에게 부담으로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통의 흐름이 분명치 않은 품목들에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가격 규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책 변화의 신호로 읽혔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와 함께 조심스럽게 진전을 이뤘다. 김민석 후보자는 최근 식품 물가를 둘러싼 전국적 관심에 실질적으로 답하려 했고, 거래의 불투명성에 기대는 모든 관행이 정부의 혁신 대상임을 분명히 밝혔다. 첨예하게 대두된 배달 중개 수수료 이슈도 화두에 올랐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자율규제는 실패했다”며, 공공성과 투명함을 갖춘 새로운 배달앱 모델을 정부가 고민하고 전국 확산을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단지 정책적 비판을 넘어, 입법 논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더 힘을 받을 것임을 예고한다. 소비자들의 권리와 선택을 위한 정보 공개의 확대와, 공공 배달앱의 정착이 추후 더 뜨거운 논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민석, 물가·배달앱 전선에 실용 강조”…총리 후보 간담회→정책 신호 파장
“김민석, 물가·배달앱 전선에 실용 강조”…총리 후보 간담회→정책 신호 파장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민병덕 의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문미란 회장, 한국식품산업협회 김명철 부회장, 학계와 정부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이 동석해, 정책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형식적 정책 반복이 사라져야 한다”며 “실용 성과 민생 정부가 국민의 요청을 받드는 길”임을 역설했다. 그는 “총리실부터 주변 상권에서 점심 식사하기 운동을 추진하자”는 실천적 제안을 전하기도 했다. 간담회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장의 온도를 직접 느꼈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문제를 지적한 직후로, 정부 정책의 방향 전환과 적극적 현장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후보자의 정책 제언과 비판은 앞으로 국회와 정부의 논의 테이블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식품 산업의 공공성과 정보 공개 확대, 배달앱 혁신에 대한 점검 및 관리 체계 강화를 주요 검토 과제로 올려놓았다. 물가 안정 대책이 향후 어떤 민생 효과를 낼지, 여론과 시장의 흐름이 포근한 긴장감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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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물가간담회#공공배달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