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어워즈, 부산서 열린다”…스트리밍 산업 혁신 신호
인공지능과 광고형 무료 TV 등을 아우르는 최신 스트리밍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융합과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부산에서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OTT, FAST, AI 미디어 등 디지털 영상시장 핵심 산업 참가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와 투자 유치, 신기술 트렌드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업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세계 스트리밍 산업 경쟁 구도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투자사와 국내외 미디어 기업 간 매칭 프로그램, 플랫폼별 특화행사(미디어&브랜드데이), OST 콘서트 등 관객 참여형 신규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특히 AI와 FAST(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등 신기술 접목과 글로벌 트렌드 분석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는 K-FAST형 광고 매칭 교류회도 새롭게 신설됐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글로벌 OTT 어워즈’는 24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24개국에서 접수된 145편의 OTT 콘텐츠가 14개 부문에서 경쟁하며, 넷플릭스·티빙·디즈니플러스·프라임비디오 등 주요 OTT의 최신 흥행작이 후보에 올랐다. 접수된 콘텐츠에는 한국의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미지의 서울’(티빙), ‘하이퍼나이프’(디즈니플러스)와 같은 K콘텐츠가 대거 포진, 국제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국제행사는 국내 OTT·AI 미디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전략적 투자 유치, 콘텐츠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미디어 산업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협력과 연계가 추진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AI와 FAST 중심의 플랫폼 경쟁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또 미국·유럽과 달리 신규 광고 기반 TV 모델 확산에 적극 대응하는 국내 정책·산업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관련 정책 측면에서는 비대면 미디어 환경 변화, 데이터·콘텐츠 사업자 간의 규제 조화 및 공정경쟁 확립 등 구조 전환 과제가 부각된다.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과 관련된 내부 기준 마련도 추가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역량을 높이기 위한 AI 융합, 차별화된 콘텐츠 광고 모델에 산업 성장의 열쇠가 있다”며 “기술과 산업, 정책적 환경이 함께 맞물릴 때 K스트리밍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국내 디지털 미디어 경쟁력 강화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