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 핸드볼, 8회 우승 향한 출정”…김진순호, 아시아선수권 결연한 각오→첫 경기 임박
여름 햇살 아래, 다시 한번 우승의 기억을 안고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비행기에 올랐다.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지난 결승의 여운이 아직도 선수들의 표정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의가 느껴진다. 8번째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삼은 대표팀이 마침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16일 중국 장시성 징강산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선수단은 B조에서 일본, 이란, 인도와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일곱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최근 2023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진순 감독은 2022년 18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비유럽 국가 최초로 우승을 일궈낸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국제 무대 경험이 처음인 선수들이지만, 조직력과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덧붙였다. 메달권 진출을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일본 등 강호와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A조에는 개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 홍콩이 속해 전체적인 전력 간 균형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종료 후 본선 무대를 노린다. 무엇보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 우승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공유하며, 집중된 훈련과 단단한 조직력을 강조해왔다.
경쟁과 도전, 슬픔과 환희가 교차하는 여름날의 현장에는 늘 새로운 이야기가 숨 쉰다. 대표팀 선수들의 굳은 의지와 한층 높아진 실력은 팬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제11회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는 오는 18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열리며,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통해 또 한 번의 우승 신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