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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록의 심장 흔들다”…‘에코’로 표현한 뜨거운 집념→글로벌 차트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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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록의 심장 흔들다”…‘에코’로 표현한 뜨거운 집념→글로벌 차트 기대감 폭발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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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방탄소년단 진의 록을 향한 집념이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을 흔든다. 록의 전설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존경과 자신만의 록 열정을 담아, 진은 이번 미니앨범 ‘에코’에서 특유의 담담한 강단과 진중함으로 새로운 음악적 발걸음을 내딛었다. 함께 울려 퍼졌던 “에~오~!”의 외침, 6만 관객의 합창, 그날의 전율은 진의 무대에서 다시 살아났다. 아미의 신뢰와 사랑도 이번 선택을 함께 걸으며, 록이라는 장르가 진에게 단순한 변신이 아닌 내면의 깊숙한 소망임을 다시 증명했다.

 

처음에는 록 도전 소식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으나, 진의 음악을 오랜 시간 지켜본 팬들은 익숙하게 그의 진심을 읽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 환호 속에서도 진은 자신만의 색깔을 세웠고, 솔로 앨범마다 한층 또렷해지는 록의 결을 부드럽게 쌓아 올렸다. 콜드플레이 협업으로 빛난 ‘디 애스트로넛’부터 미니 1집 ‘해피’, 그리고 다시 돌아온 ‘에코’에 이르기까지, 진은 밴드 사운드를 자신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끌어안았다.

“짜릿한 록 유혹”…방탄소년단(BTS) 진, ‘에코’ 속 한계없는 열정→글로벌 무대 뒤흔들다
“짜릿한 록 유혹”…방탄소년단(BTS) 진, ‘에코’ 속 한계없는 열정→글로벌 무대 뒤흔들다

‘에코’에는 다채로운 록의 명암이 스민다. 감각적인 팝 록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브리티시 록의 진미가 느껴지는 ‘나싱 위드아웃 유어 러브’, 거침없는 펑크 감성의 ‘루저’, 컨트리 풍 유쾌함을 지닌 ‘로프 잇’, 그리고 일본 록이 배인 서정적 트랙까지, 각 곡마다 다른 질감과 감정을 입었다. 진의 목소리는 절제와 여유가 깃든 선율 안에서 폭넓게 유영한다. 일부러 거칠게 내지르지 않고, 오롯이 정서를 담아낸 방식이 진의 독보적인 무기가 됐다. 평론가 김도헌은 이미 방탄소년단 솔로곡에서 확인된 맑고 깊은 음색, 진성·가성의 자연스러운 오갬이 이번 앨범에서도 빛을 발한다고 평했다. 김성대 역시 ‘해피’의 흐름을 계승한 ‘에코’에서 한층 면밀하고 성숙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진을 꼽았다.

 

‘에코’는 무심한 듯 솔직한 사랑의 고백부터 일상의 티격태격, 과감한 포기와 새로운 시작, 아미를 향한 동화 같은 메시지까지, 진의 삶이 녹아 있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과 따사로운 공감이,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두드린다. 진심을 꾸미지 않고, 담담한 음색으로 묵직하게 건네는 서사가 팬덤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해외 반응 또한 뜨겁다.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에 58위로 진입했고, ‘에코’도 앨범 차트 63위에 올랐다. 록 장르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가 주목받는다. 빌보드200에서의 톱5 진입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작 ‘해피’ 4위를 넘어선 순위 달성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평론가들은 진이 “아미에 대한 애정과 자기 색깔 모두를 살린 자유로움”을 높이 평가했다. ‘슈퍼 참치’처럼 유쾌한 곡부터 진중한 밴드 록까지, 진이 선택한 음악의 결은 한없이 다양하다. 마지막 트랙 ‘오늘의 나에게’에 담긴 “가장 살고 싶은 하루를 살아”라는 메시지처럼, 진은 가장 자신다운 삶과 음악을 스스로 선택해 왔다. 

 

록의 파동은 이제 전 세계 무대 조명을 거쳐 관객의 마음으로 파고든다. 진의 소박하지만 깊은 진심과 완성도 높은 록이 오늘도 팬덤 ‘아미’에게 감동으로 오래 울린다. ‘에코’와 함께하는 진의 성장 여정에 전 세계 음악팬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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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진#에코#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