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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속 신비, 마지막 키스가 남긴 파문”→조이현, 성장과 구원의 로맨스퀸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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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속 신비, 마지막 키스가 남긴 파문”→조이현, 성장과 구원의 로맨스퀸으로 재탄생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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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운이 베인 마지막 키스의 순간, 조이현이 주연을 맡은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조이현은 평범한 소녀와 현세 무속의 경계를 오가는 박성아로 분해,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첫사랑의 신비로운 이야기에 감각을 불어넣어 시청자에게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감정의 격류를 선사했다.

 

마지막 회가 전해준 가장 진한 서사는 오컬트적인 분위기와 청춘 로맨스의 조화 속에서 배견우를 향한 박성아의 헌신이었다. 죽음의 운명을 껴안은 첫사랑 견우를 위해 조이현은 자신을 던지는 용기를 연기했고, 이내 두 사람은 구원의 해피엔딩으로 엮여 서로를 향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각자의 소외와 상처, 단단한 성장이 스며든 박성아의 내레이션은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봅니다. 그 덕에 언제나 세상의 변두리에서 서성였는데, 이젠 그게 서럽지 않아요."라는 한마디로 절정에 달했다.

조이현 / 서울, 최규석 기자
조이현 / 서울, 최규석 기자

시청률 역시 눈부신 기록으로 답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견우와 선녀’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 6.1%를 찍었고, 수도권에서는 6.2%를 넘겼다. 여기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OTT 화제성 3주 연속 1위, 티빙 톱10 4주 연속 1위, 해외 35개국 TV쇼 부문 TOP10 진입 등 국내외 호응이 이어졌다. 권위적 남주에 구원받던 기존 로맨스 대신 박성아가 직접 견우를 살리는 역전 드라마, 신화와 무속, 하이틴의 자유로움이 믹스된 새로운 장르 실험이 크게 주목받았다.

 

조이현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박성아를 섬세하고 힘있게 그려내며 K드라마 여성 서사의 진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았다. 동료 연기자인 이은샘은 “조이현과는 일상도 연기도 가족처럼 나누는 사이”라며 남다른 우정을 전했고, 촬영장 속 배우와 스태프의 진한 유대감, SNS에서 전해진 현장 비하인드까지 진정성 있는 교감이 드라마의 힘을 더했다.

 

다양한 감정선을 촘촘히 소화해낸 조이현은 ‘변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학교 2021’,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지난 작업들에서 보여준 서정적인 에너지와 청순함, 이번 작품에서의 단단한 성장까지 입증하며 차세대 ‘로맨스퀸’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견우와 선녀’는 운명에 맞서 평범한 삶을 꿈꾸는 청춘들, 변두리에서 발견한 나와 사랑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구원 로맨스라는 평가 아래 또 하나의 새로운 해답을 남기고 퇴장했다.

 

조이현은 종영 소감에서 “‘견우와 선녀’를 함께해준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촬영 내내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제 성격도 더 밝아졌고, 근래 가장 큰 행운은 소중한 시민들과의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시즌 종료 후에도 다양한 차기작과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등에 합류할 조이현의 행보가 더욱 이목을 모으고 있다.

 

‘견우와 선녀’는 하이틴 로맨스와 한국적 무속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장르 실험을 완성했고, 조이현과 추영우 등 청춘 배우들이 펼친 깊고 따뜻한 감정 연기로 긴 여운을 남겼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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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견우와선녀#추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