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15.76% 급등”…남북경협 기대감에 테마 매수세 집중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10월 21일 장중 3,525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5.76% 급등했다. 최근 한 달간 남북경협 이슈 중심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단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등이 실적 개선보다는 대외 정치 이벤트에 따른 심리적 수급에 기반했다고 분석한다. 단기 투자심리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6개월간 이어온 저점 흐름에서 벗어나 강한 반등세로 전환했다. 개성공단 이슈와 함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비공개 회담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새 20%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20일에는 9% 이상 급등에 따라 VI(변동성 완화장치)도 발동됐다.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13일 9만6,000주 순매수 이후 14일부터 20일까지 총 72만 주를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적극적인 매수세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투자자 신호는 중립에 가까웠다. 업계에서는 남북경협 기대감이 실적 개선 없는 단기 모멘텀에 힘을 실으며, 테마성 거래가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재무 지표를 보면 2024년 영업이익 11억 원, 순이익 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위축됐다. 영업이익률 2.67%, ROE 3.22% 등 수익성 지표도 업종 내 평균(ROE 10%대)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적된다. 다만 부채비율 31.03%, 유보율 249%, 당좌비율 270%로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일 업종인 영원무역, F&F, 미스토홀딩스 등과 비교할 때, 이날 코데즈컴바인은 업종 내 최고 등락률(+15.76%)을 기록했다. 반면 F&F와 미스토홀딩스는 각각 1.08%, 2.17%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1,333억 원 규모의 소형주임에도 불구, 단기 등락률은 대형주 대비 월등히 높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치 이벤트 효과에 따라 남북경협 테마가 단기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실적 모멘텀 없는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차익 실현 매물 증가와 함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수급 전환과 거래량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실적 개선과 내수 소비 개선 흐름이 동반돼야 본격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당분간은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권장된다.
시장에서는 남북경협 관련 정치 이벤트와 실적의 균형, 외국인 투자 흐름 변화 등 주요 모멘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