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운명의 6월 설욕전”…프로야구 27일 선발 맞대결→순위판 흔드나
스포츠

“운명의 6월 설욕전”…프로야구 27일 선발 맞대결→순위판 흔드나

김서준 기자
입력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승부의 현장, 27일 전국을 수놓을 프로야구 무대가 다시금 긴장과 희망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제의 치열한 승부가 채 식지도 않았건만, 주전들의 피로와 의지가 마운드 위에서 새롭게 교차하고 있다. 선두권 굳히기와 중하위권 반전 드라마가 동시 전개되는 가운데, 팬들은 어느 때보다 숨죽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27일 오후 6시 30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으며 하루의 포문을 연다. 이날 KIA는 양현종,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워 초반 기세를 뽐낼 예정이다. 같은 시각,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선발 최원태-정현우),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엄상백-문승원),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곽빈-신민혁), KT wiz-롯데 자이언츠(고영표-이민석) 매치업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각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단 하루의 격전, 선발진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KBO
KBO

이날 경기는 KIA-LG는 MBC SPORTS+, 삼성-키움은 SBS SPORTS, 한화-SSG는 KBS N SPORTS, 두산-NC는 SPOTV, KT-롯데는 SPOTV2를 통해 생중계된다. 덥고 습한 날씨만큼이나 열정과 긴장이 물씬 풍기는 현장에서, 마운드의 리더십과 타선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전날인 26일 밤,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4대 1로 꺾었고,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5대 5로 접전을 펼쳤다. LG 트윈스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 끝에 KT wiz를 4대 3으로 물리쳤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3대 1,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를 7대 6으로 꺾으며 상위권 진입과 중위권 수성 모두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순위는 선두 한화 이글스(44승 1무 30패)를 필두로 LG 트윈스(43승 2무 31패), 롯데 자이언츠(42승 3무 32패) 등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KIA(39승 2무 34패)와 삼성(39승 1무 36패) 역시 4, 5위권에서 세밀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위권 팀들의 반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스타 선수들의 컨디션, 벤치의 전술 변화, 관중석의 함성이 어우러지는 계절, 프로야구는 오늘도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한다. 마른 침을 삼키며 시작을 기다리는 수많은 이들에게, 이번 경기는 긴 하루의 끝을 뜨거운 환호와 희망의 여운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KBO가 전하는 야구의 열기는 27일 오후 전국 구장에서 담아진다. 각 팀의 향방과 팬들의 소망이 아로새겨질 2025년 여름밤, 야구의 본질을 느낄 마지막 기회는 오후 6시 30분, 각 구장과 중계 채널에서 마주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프로야구#kia타이거즈#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