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내륙 낮 최고 33도…경기북부 5mm 미만 비, 수도권 밤 빗방울에 교통 주의

오늘 6월 27일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에서 33도까지 오르며, 특히 전라권·경상권 남부 내륙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 야외 활동 시 수분 섭취와 휴식, 영유아·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낮 3시 사이 경기북부에는 5mm 미만의 비가 오겠고, 같은 시간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 지역에도 이슬비가 조금 내릴 전망이다. 밤 6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수도권과 충남권에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비의 양은 적지만 짧은 시간 내 집중될 수 있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또한 오늘 아침 9시까지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교량, 강, 호수, 터널 입·출구 부근 등에는 더 짙은 안개가 예상돼 출근길이나 차량 운행 시 감속 운전과 안전 운행이 요구된다. 해상에서도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해무(바다안개)로 인해 선박 및 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28일)은 서해상에 비구름대가 자리 잡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4도가 예보됐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 대부분 지역도 오전부터 오후에, 전북·경상권 일부 내륙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이틀간(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지역에 따라 경기북부·강원내륙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은 5~40mm, 서울·인천·경기남부 등은 5~30mm, 경상권과 일부 남부는 5~60mm 등으로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모레(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4도로 지속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글피(30일)도 중부는 대체로 흐리고 남부 및 제주도는 맑음~구름 많음 날씨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경상권과 제주도는 오후에 소나기가 지날 전망이다.

밤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수시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 관리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에도 바다안개가 짙게 끼겠고, 서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조업, 항해, 낚시 등 해상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내일까지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 높이가 매우 높아지는 만조 기간이므로, 해안 저지대 침수와 해양 활동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비나 안개가 낄 때 도로 미끄럼과 시야 제한, 돌풍·천둥·번개 등의 영향으로 교통사고 및 농작물, 시설물 피해 우려가 높아진다. 운전자와 농작업 종사자 등 모든 시민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