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소상공인 교육 현장에”…KT, 복합 지원 공간 개관→디지털 역량 혁신 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이 소상공인 산업 현장에 본격 도입되고 있다. KT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소담스퀘어 보라매’ 개관을 추진한 뒤 26일부터 소상공인 대상의 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디지털 격차 해소와 자생력 강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1200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마케팅 전략, 숏폼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과정을 제공한다. 참여 소상공인은 매월 모집 및 선발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은 KT 지니TV 광고제작·송출, SNS 홍보용 숏폼 영상 제작,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지원, 전문 인플루언서 초청 특강, 온라인 플랫폼 입점 컨설팅 등 전방위 맞춤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소담스퀘어 보라매는 교육장, 스튜디오, 라운지, 녹음실 등 고도화된 미디어 인프라를 갖춘 복합 공간으로, 사전 신청만 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공간과 장비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주요 프로그램 참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판판대로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 측은 사내 미디어 역량과 ICT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협업, 소상공인의 실질적 디지털 전환 가속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그간 대규모 기업 중심이었던 디지털 전환 노력이 이제 소규모 상공인·소상공인 계층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글로벌 주요국 정부와 대기업들이 유사한 현장형 디지털 혁신 공간을 앞다퉈 운영 중인 가운데, 대한민국에서의 민·관 연계 ‘오픈 플랫폼’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다만 소상공인 현장의 디지털 수용성과 실제 사업 성과 간 격차, 교육 이후 실질 활용률 제고, 데이터 보호·저작권 등 디지털 윤리 이슈도 핵심 과제로 남는다. 정부와 지원 기관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 프로그램 운영과 성과 분석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등 핵심 기술의 실전 도입과 역량 내재화가 소상공인 생태계의 경쟁력 재편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번 지원 모델이 현장 안착에 성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