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미신 집착의 순간”…교환왔수다, 붉은 펜 앞 긴장→진짜 웃음 폭발
밝은 낯선 교정, 박준형의 익살스러운 몸짓이 서툰 불안을 이겨내는 힘이 된다. TV조선 예능 ‘교환왔수다’에서 박준형은 동양미래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교환학생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한편 역량 테스트를 앞둔 순간, 불현듯 터져 나온 그의 미신 예민함이 모두를 비틀린 웃음 속으로 끌어당겼다.
방송에서는 미미미누가 빨간색 펜을 자연스럽게 집어 들고 문제지를 채워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준형은 이 장면을 보고 즉각 신경이 곤두섰다. 그는 “빨간 걸로 쓰면 큰일 난다”며 반사적으로 외치더니, 급기야 “빨간색 안 해. 난 좀 있으면 죽는데”라는 특유의 직설로 긴장감을 더했다. 주변의 가벼운 이야기에도 박준형이 빨간색을 집요하게 경계하는 모습은, 어딘가 허술하지만 진심이면 더 짠한 웃음을 자아냈다.

역량 테스트의 벽도 남다르게 다가왔다. 신문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박준형은 돋보기 안경을 힘겹게 쓰고, 펜 색깔 하나에도 집착을 보였다. 미미미누는 “속설일 뿐”이라며 웃어넘겼지만, 박준형의 고집은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미신을 넘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유별난 방식의 애착처럼 다가왔다. 박준형의 이런 독특한 세계관은 현장에 이방인의 통쾌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출연자의 세대를 초월한 대화와 예민한 순간의 유쾌한 충돌이 작은 파도를 일으켰다. 익숙하지 않은 학교, 낯선 교류 앞에서 박준형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고, 미미미누와의 장난기 넘치는 대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무엇보다 박준형의 미신 집착 에피소드는 사소한 오해에서 탄생하는 진짜 웃음의 본질을 보여줬다.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하는 ‘교환왔수다’는 박준형과 미미미누의 좌충우돌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매회 새로운 유쾌함과 공감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에피소드의 여운은 다가올 방송에서 또 어떤 특별한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