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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감정의 조우”…박보영·류경수, 첫 데이트의 밤→과거 흔들림 다시 마주하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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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의 불빛이 고요히 흐르는 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박보영과 류경수가 마침내 서울 한복판에서 첫 데이트를 맞이했다. 딸기농장 동업자로 시작한 두 사람은 잠시 각자의 자리로 물러섰던 시간 끝에,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감정과 그리움에 이끌려 재회했다. 설렘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여운이 길게 퍼져나갔다.

 

박보영이 연기한 유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흔들림 없이 상사의 질타를 받아내고, 동료와의 복잡한 갈등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태도로 성장했다.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결단은, 과거 묻어두었던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환기시켰다. 반면 한세진 역의 류경수는 오랜 망설임 끝에 유미래 곁으로 달려가 서툰 트럭 운전으로 서울을 찾는 등 뜨거운 진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서울의 설렘, 낯선 감정”…박보영·류경수, ‘미지의 서울’ 첫 데이트→관계의 새로운 문 열린다
“서울의 설렘, 낯선 감정”…박보영·류경수, ‘미지의 서울’ 첫 데이트→관계의 새로운 문 열린다

두 사람 사이에는 데이트라는 이름의 특별한 시간이 흘렀다. 테이블 위에 놓인 달콤한 디저트, 쏟아지는 별빛을 함께 올려다본 천문대의 순간까지, 류경수가 세심하게 준비한 코스마다 평범한 일상 속 위로와 공감이 깃들었다. 각각의 장소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배려와 싱그러운 어색함, 그리고 그 사이 점차 깊어지는 감정이 시청자의 감정선까지 서서히 적셨다.

 

동업자로서의 책임과 연인의 설렘 그 경계에 선 두 사람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데이트라기보다 인생 워크숍에 가까웠던 하루의 끝에서, 박보영과 류경수는 지난 흔들림까지 포용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한층 더 열어갔다. 과거 각기 다른 선택으로 갈라졌던 쌍둥이 자매의 운명처럼, 두 주인공 역시 오늘의 재회로 삶의 또 다른 분기점을 맞았다.

 

재회의 기쁨과 서툰 시작, 그리고 태연한 듯 숨겨온 속마음까지 모든 순간들이 몽글몽글한 온기로 담겨졌다. 서울의 낯선 골목을 함께 거닐며, 박보영이 한 발 더 다가선 변화와 류경수의 진심 어린 안부가 드러나는 그 밤.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0회는 22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며, 딸기농장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서울의 무수한 순간들 속에서 또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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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류경수#미지의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