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9탈삼진 쾌투”…헤이수스, 역전승으로 kt 6위 사수→KIA와 승차 0
경기 초반, 수원케이티위즈파크의 관중석은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삼성이 먼저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kt wiz는 곧바로 장진혁의 3점 홈런과 헤이수스의 무결점 투구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홈 팬들은 매 이닝 쏟아지는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고, 힘겨운 순위 싸움 한가운데 다시 불씨가 지펴졌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9일 경기에서, kt wiz는 3-1 승리를 챙기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2회 르윈 디아즈에게 시즌 37호 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으나, 곧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진 이닝마다 위기가 있었지만, 헤이수스는 강한 구위와 집중력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최다 이닝·탈삼진 경신에 성공하며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2회말이 승부처였다.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장진혁이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장진혁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냈다. kt wiz는 이후 박영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르윈 디아즈의 솔로포에도 불구, 잇따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kt wiz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8위로 밀려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kt wiz는 값진 승리로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0으로 줄였다. 하지만 승률에서 근소하게 밀려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향후 순위 향방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kt wiz는 다음 경기에서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연일 뜨거워지는 승부의 한가운데, 선수들의 열정과 응원을 담은 이 밤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야구의 기억을 남겼다.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 다툼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