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4 쿠키에 숨긴 신세계”…마블, 세계관 재건의 신호탄→관객 해석 분수령
무더운 여름 극장가, 관객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마블의 야심에 다시금 가슴을 뛰게 했다.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스크린을 밝히면서, 그 여운은 엔딩 크레딧을 넘어서 쿠키 영상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기대와 해석을 몰고 왔다. 영화는 1960년대 뉴욕, 우주 방사선 노출로 초월 능력을 지닌 네 우주비행사가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팀워크로 갤럭투스의 위협에 맞서는 여정을 시적으로 담아냈다.
관객과 평론가의 시선이 집중된 건 쿠키 영상이다. 총 2개로 구성된 쿠키는,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선 상징성을 품었다.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마블이 새롭게 그리고 있는 유니버스의 첫 윤곽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명확하게 암시돼, 팬들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진 두 번째 쿠키는 본편의 진중함과 결을 달리해, 작은 위트와 보너스 감각으로 관객에게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이에 평단은 두 쿠키 모두 서사의 완성도를 선명히 드러내진 못했으나, 마블 세계관 확장의 서막이 되는 의미심장한 열쇠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마블 영화들이 비슷한 패턴 속에 안주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번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쿠키 영상은 기존 공식의 틀을 벗고 대중적 선택보단 미래 세계관 설계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쿠키 영상 속 장면과 상징, 숨은 메시지 하나하나를 해석하며, 곧 다가올 마블 페이즈6를 상상하는 논쟁의 장을 펼치고 있다.
마블은 판타스틱4의 등장을 기점으로 페이즈6의 전개를 본격화한다는 의지를 첫 쿠키 영상에 담았다. 이로써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잇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지도가 다시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평할 만하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14분,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마블의 세계관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 쿠키 영상들이 던진 복선과 상징을 관객 각자가 어떻게 해석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