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7 무대서 쏟아진 편파 비유”…설난영, 대선 앞두고 논란 직면→시청자 분노와 긴장 고조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7’에서 설난영이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등장해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흔들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설난영은 “김문수 배우자 설난영이다”라는 또렷한 자기소개로 스튜디오를 밝게 물들였지만, 이내 이어진 진지한 답변들이 대선 정국의 긴장까지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김문수 후보를 향한 내조에 대한 답변에서 설난영은 “보통의 일반 아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식사를 챙기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평범한 일상 속의 애틋함을 전했다. 그러나 패널들은 대선 후보 배우자들에 대한 예리한 질문을 이어 갔고, 설난영은 내조를 잘 못하는 사람으로 김혜경을 지목하며 “국민 세금으로 자기 물품 구입하는 건 나쁘다”고 단호히 말했다.

방송은 대선 후보들을 각각 편의점 상품에 빗대 묘사하는 돌발 장면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설난영은 남편 김문수에게 “깨끗한 물, 생명수”, 이재명 후보에게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 또 이준석 후보에겐 “아이스크림, 시원하고 달콤하다”고 비유했다. 풍자와 은유가 뒤섞인 비유들이 예상외의 반응을 끌어냈고,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공간에서 “정치를 예능에 끌어들이지 마라”, “편파적인 발언은 거북하다” 등 냉담한 목소리를 높였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펼쳐진 방송인 만큼, 출연진의 한 마디, 한 장면은 더욱 뜨겁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유세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치와 예능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SNL 코리아 시즌7’은 설난영 편에서 뜨거운 논쟁의 한복판에 섰다.
‘SNL 코리아 시즌7’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지난 24일 공개됐으며, 앞으로 남은 대선 판도에 어떠한 여운을 남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