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민주주의 외침…소속사 우려에도 흔들림 없다→진심 어른거린 방송 순간”
조진웅의 맑은 눈동자 안에는 여전히 세상에 대한 따스한 관심이 머문다. 이날 ‘뉴스룸’에 출연한 조진웅은 사회와 시대를 향한 자신의 책임에 대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자신의 정치적 발언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느냐”며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때로는 무겁고 불편할 수 있는 ‘공적 자리’의 질문에도 그는 배우로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소신을 잃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조진웅은 잘못된 것에는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우리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속사 측에서 일부 우려를 표했으나, 본인은 이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콘텐츠에서의 계엄 관련 발언도, “모든 일은 순리대로 흐를 것”이라는 믿음에서 우러난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진심이 가장 짙게 드러난 순간은 계엄 선포 날 밤에 대한 회상에서였다. 조진웅은 지인의 전화를 받고도 처음에는 “가짜뉴스야?”라며 믿지 못했지만, 이내 국회의 모습을 보며 현실을 체감했다. 그는 가족과 가까운 국회 거리에 머물며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내면의 진동을 담담히 내비쳤다. 이어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을 보내며 광주 민주항쟁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그리고 국민에 대한 믿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소속사와의 갈등을 묻는 질문에도 조진웅은 자신의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의 마찰이 있었지만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답하며, 자신만의 중심을 지켰다. 뜨거운 소신과 진심 어린 고백이 교차했던 이날 조진웅의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배우의 품격과 사회에 대한 사려 깊은 시선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뉴스룸’ 방송은 JTBC를 통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