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T로 밸런스 확 바꾼다”…넷마블, 몬길 스토리·성장 대대적 개편
신작 게임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가 전 세계 이용자 대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개편에 들어간다. 넷마블 개발진이 CBT에서 제기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스토리라인은 물론, 캐릭터 성장 구조와 게임 내 주요 시스템까지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이번 변화는 액션 RPG 시장 내 경쟁 가속과 함께 게임 흥행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실시된 몬길 글로벌 CBT 평가를 토대로, 이동조 PD와 강동기 사업부장이 직접 공식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개선 방향을 알렸다. 이동조 PD는 특히 서사 구조와 에피소드2 등 핵심 스토리라인을 대폭 수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존 CBT에서 공개된 스토리 전개에 많은 이용자 의견이 집중된 만큼,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캐릭터 레벨업 ‘돌파’ 밸런스 조정을 비롯해 재화 수급 구조 역시 손질된다. 골드 등 게임 내 핵심 재화의 획득 난이도가 낮아지고, 보상 구조가 간소화되면서 성장 허들 구간이 완화된다. 핵심 콘텐츠인 ‘몬스터링’의 수집 난이도 완화 방안도 포함된다. 기존에는 몬스터 수집 및 합성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만큼, 서버 기반 밸런싱과 보상 알림 등 편의 시스템까지 전면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다.
CBT 후속 개선안에는 UI(이용자 인터페이스)와 퀘스트 시스템 전반의 편의성 강화도 있다. 글로벌 액션 RPG 시장에서는 실사용 경험과 생산성 극대화가 핵심 트렌드로, 몬길 역시 멀티 플랫폼 환경(PC·모바일) 지원과 함께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최근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적용하는 게임 내 피드백 루프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모바일 수집형 RPG 명가로서의 ‘몬스터 길들이기’ 원작 DNA와 차기작 차별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집형·성장형 RPG가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경쟁작과의 치열한 완성도 경쟁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저 경험 혁신, 멀티 플랫폼 지원, 실시간 피드백 반영 등에서 신작 몬길의 상용화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정책·규제 차원에서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이용자 데이터 보호 등 국내외 게임산업 관련 제도 환경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몬길은 CBT에서 수집된 데이터 기반으로 성장 구조를 보완하는 만큼, 이용자 신뢰와 데이터 투명성 문제가 향후 추가 개선 포인트로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과 PC 동시 지원, 글로벌 CBT에서 실시간 피드백 반영 등 공격적 개발 전략이 국내외 액션 RPG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대규모 개편이 적용된 신작의 실제 흥행 성과가 차세대 게임산업의 전환점이 될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오는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몬길의 신규 정보와 함께, 이용자 중심 개편의 시장 반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