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2억달러 신규 투자”…AI 검색 강자 도전장에 자금 몰린다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최근 2억달러(약 2,700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200억달러(약 27조8,00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통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검색 엔진 시장의 혁신을 이끌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기업이다. 구글의 절대 강세가 이어지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을 받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유력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자금을 유치해왔으며, 지난 7월 자체 AI 웹 브라우저 ‘코멧’을 선보이며 독자 기술 경쟁력도 입증해 왔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 열기는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프랑스 미스트랄 AI는 최근 ASML이 주도한 라운드에서 17억 유로 투자 유치, 기업가치 117억 유로 달성에 성공했다. 오픈AI와 경쟁 중인 앤스로픽 역시 130억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가 1,830억달러에 이르렀다.
시장에서는 미국 오픈AI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3,0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400억달러 투자를 받은 뒤, 최근에는 5,000억달러 가치로 지분 매각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퍼플렉시티 등 AI 검색 스타트업의 약진이 글로벌 검색 시장 지형을 점차 바꿀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이 동시에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정부와 주요 투자기관은 AI 신산업 분야에서 혁신 기업 발굴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인수 제안설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회사 측의 공식적인 성사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간의 견제와 협력이 교차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AI 검색 시장의 추가 투자와 기술 실증 결과에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