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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선 하락 출발”…코스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투자심리 위축 확산
경제

“2,610선 하락 출발”…코스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투자심리 위축 확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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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침, 국내 증시는 거친 미풍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일제히 하락 흐름을 탔다.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 지수는 2,612.96으로 전일보다 12.62포인트, 0.48% 낮아진 채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은 미국 채권금리의 가파른 오름세와 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빚은 먹구름 아래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614.66을 기록하며 초기부터 약세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꺾이는 곡선을 그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718.95를 기록해 전일보다 4.67포인트, 0.65% 떨어진 수치로 아침 공기를 채웠다.

코스피 2,610선 약세 출발…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닥도 하락
코스피 2,610선 약세 출발…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닥도 하락

증권가에서는 전일 미국의 채권시장 불안, 금리 급등세가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을 위축시켰다고 진단한다. 그 영향으로 국내 시장도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외 악재의 여파가 실시간으로 전달됐다는 해석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금융시장 내부에 흐르는 불안의 결이 한층 짙어진 모습이다. 참여하는 투자자 상당수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미국 금융시장 소식의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밤과 낮이 교차하듯, 시장도 불확실한 시계 속에 리듬을 맞춰가고 있다.

 

투자와 삶이 맞닿은 이 아침, 뚜렷한 항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흔들리는 투자심리 속에서, 앞으로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이들은 대외 변수의 파장과 미국 경제의 방향에 한층 날카롭게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 발표까지, 시장은 긴장과 기대 사이에서 또 한 번의 파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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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국채금리#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