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호우경보…경남·울산·대구 시간당 50mm ‘집중호우’
오늘(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경남·울산·대구 등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야외활동과 차량 운행 시 침수와 급류,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경상권에는 시간당 30mm에서 많게는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울산과 경남 중·동부내륙, 대구, 경북 남부 지역은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일부 지역은 내일(5일)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인천·경기 서부에는 5~10mm, 경기 동부에는 5~30mm 비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과 산지엔 10~50mm, 동해안에는 5~30mm 수준의 비가 예보됐다. 충청권과 전라권은 최대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비는 국지적으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동일 시·군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고 하천 수위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도로 미끄러짐 사고, 낙뢰 및 강풍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전남 남해안에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예상되며,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기온도 만만치 않다.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4도 사이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3도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곳곳에 폭염특보가 다시 내려질 수 있어 건강 관리가 필수다. 밤사이에도 25도 이상 기온이 유지되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6시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온과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 23.8도·1.9mm, 대구 25.2도·88mm, 울산 26.1도·31.8mm 등 경남·영남 지역의 비가 특히 많은 모습이다.
복장은 얇고 통기성 좋은 옷차림이 기본이며, 남부지방과 경상권에서는 방수 외투와 신발, 우산이 필수다. 중부지방의 경우 비가 짧게 강하게 내리는 일이 많아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 간헐적 우산 사용 준비가 요령이다.
야외활동은 전반적으로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하천 인근, 산지,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은 접근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자들은 가시거리 단축, 미끄러운 노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일(5일)은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예보돼 천둥·번개 및 돌풍에 의한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 아침 기온은 24도~27도, 낮 기온은 29도~35도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우와 무더위가 동시에 이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산지·하천·저지대 안전 사고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하루 전국에 강한 비와 돌풍이 영향을 미칠 예정이어서,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