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이중 차단 원료 국내 등록”…한국콜마, 바스프 협력 기술 개발로 글로벌 공략 시동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와 손잡고 자외선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이중 차단 원료를 개발,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규 등록하며 국내 화장품 소재 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식약처가 10월 23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된 신소재 ‘트리스-바이페닐트라이아진’은 지난 9월 고시를 거쳐 자외선차단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게 승인됐다. 식약처는 자외선차단제에 쓰이는 원료의 안전성·효능을 엄격하게 심사해 신규 등록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다.
업계는 한국콜마의 신규 원료 등록이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한다. 실제 트리스-바이페닐트라이아진은 단일 성분만으로 자외선 흡수와 반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점에서 기존 성분 대비 차단 효과 개선이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유브이 엑스퍼트 부스팅’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은 차단 성분이 피부에 균일하게 도포되도록 돕고, 보호막 형성을 촉진해 자외선 차단 효과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외선차단 원료가 국내 규제 기관에 정식 등록된 것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입증”이라고 자평하며, “향후 초격차 소재·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높은 규제 장벽을 넘은 신소재의 상용화가 국내 화장품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향후 한국콜마의 신소재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에 화장품 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