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78일 만의 복귀전”…NC 포수진 변화→한화전 선발 출격
창원 NC파크의 잔열 위로 박세혁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78일간의 긴 공백 끝에 마스크를 쓴 그의 얼굴에는 각오와 기대가 교차했다. 팀의 중심을 지키는 자리로 선발 출전한 박세혁은 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16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 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박세혁과 투수 김태훈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포수 김형준이 무더위 영향으로 체력 부담을 호소하며 불가피하게 포수진에 변화가 불어왔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박세혁의 풍부한 경험과 공수 양면에서 보여줄 안정감에 기대를 보였다.

박세혁은 지난 5월 30일 1군에서 말소된 뒤 78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NC 입단 후 내내 포수진에 중심을 잡아주던 박세혁의 복귀는 팀에 의미 있는 변화로 다가온다. 투수진 관리와 송구 능력, 경기 운영 경험 등 기존 멤버와는 또 다른 강점을 가진 인물로, 당분간 NC의 홈 베이스를 책임질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최근 등판에서 4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왼손 투수 김기중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다음 일정에 맞춰 좌완 황준서가 1군 등록을 앞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수 김태현을 내리고 박진형을 콜업하며 로스터 변동을 단행했다.
팬들은 오랜만에 홈구장 마스크를 착용한 박세혁의 힘찬 등장에 박수를 보냈다. 선발 오더 속 새롭게 그려진 포수진 변화가 8월 중순 팀 분위기 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되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현장의 온기를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